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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공간에서 배우는 디자인 수납 아이디어 본문

인테리어 소품

상업공간에서 배우는 디자인 수납 아이디어

엔터PR 2024-03-31

한정된 공간에서 상품 수납과 스타일링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해야 하는 리빙 숍, 카페 등 상업공간에서는 ‘수납이 곧 오브제’가 되는 디스플레이를 쉽게 볼 수 있다. 장식 효과와 동시에 수납까지 해결해주는 상업공간의 데코법을 통해 우리 집 수납 레이아웃을 다시 그려 보자.

평범한 박스&선반장의 화려한 변주

MDF 박스나 선반장 수납은 흔한 방법. 하지만 박스&선반장을 마치 액자를 걸듯 벽에 걸면 공간이 재미있어진다. 오픈 선반장이라면 때때로 선반장이 걸릴 벽만 다른 컬러로 페인팅하거나 도배해도 느낌이 달라진다. 또한 선반장 아랫부분에 봉을 설치하면 S자 고리를 활용해 우산, 빗자루 등 여러 가지 잡화를 걸어놓을 수도 있다.

맞춤 선반장을 제작하고 싶다면 목재가구 제작 업체에 의뢰하면 된다. 퍼니트렌드(www.funitrend.co.kr), 인퍼니(www.infurni.com)와 마이퍼니처(332-4744), 현대목공(332-9981), 색깔 있는 나무(338-1992, www.colorwood.net) 등이 있는 홍대가구거리, 을지로 4가에 있는 맞춤가구 거리를 들러 봐도 좋을 듯. 모던한 디자인의 하이그로시 소재 및 자작나무 가구는 퍼니그람(www.furnigram.com)을, 철재나 라탄,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독특한 스타일의 가구를 제작하고 싶다면 모티브(540-3133, www.motive-f.co.kr)를 추천한다. 주문을 의뢰하기 전 미리 크기와 소재를 정하고, 원하는 디자인을 그리거나 잡지 등에서 비슷한 시안을 오려 가는 것이 좋다. 이 외에 선반장을 설치할 벽면이 콘크리트인지, 나무인지도 미리 알고보고 갈 것. 가격대는 크기나 소재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회벽돌로 둘러싸인 벽면에 텍스트 프린팅으로 장식하고 다양한 크기의 선반장을 자유롭게 배치해, 개성 있는 아지트 느낌이 물씬 난다. 바닥에는 수납장 겸 벤치를 두어 감성이 듯 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예술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숍 ‘도데카’의 지하 2층 전경. 갤러리와 카페, 특별한 CD컬렉션과 아트북 코너가 있다. 자유롭게 음악을 듣고 책도 볼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다.

행잉 오픈 선반장으로 벽면을 반쯤 메우고, 옹이가 살아 있는 사다리를 매치해 장식 효과를 더했다. 선반장을 벽에 건 덕분에 바닥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사다리는 선반장을 제작하고 남은 나무로 만들거나 완제품을 구입해도 된다. 이케아의 사다리 선반은 높이 174cm로, 하우스앤홈(www.houseandhome.co.kr), 위즈마미닷컴(www.wizmommy.com)에서 8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서래마을에 있는 영국 스타일 플라워 숍 ‘씨엘마린’.

주얼리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서랍형 테이블. 디자인소품 종합쇼핑몰 텐바이텐의 오픈 카페 ‘카페 1010’은 여기에 디자인 소품을 수납했다. 맞춤 서랍형 우드 테이블이 화이트&우드 매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

크기가 다양한 박스를 원하는 대로 조합해 밴드로 묶어 고정했다. 오픈형이라 베란다 확장형 거실 창가에 두면 햇살을 받아 더 멋스럽다. 굳이 오픈형 박스가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와인박스, MDF 박스, 다른 것들과 잘 어울리지 않아 쓰지 못하고 두었던 박스들을 자유롭게 배치해 밴드로 묶기만 하면 된다. 고탄력 고무밴드, 라텍스밴드는 동화포장(www.edongwha.com)이나 을지로 4가 방산종합시장의 호스, 고무밴드 등을 판매하는 부자재 상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사진에 있는 ‘Assemblage Set(아쌍블라쥬 세트)’는 압구정에 있는 인테리어 숍 호사컴퍼니 제품.

실용만점 선반의 데코 본능

가구를 들이기엔 부담스러운 데드 스페이스나 코너 공간에는 선반만큼 유용한 수납가구도 없다. 하지만 선반을 단순히 벽에 걸기만 하면 너무 평범해 재미가 덜한 것이 흠. 햇살과 바람이 드나드는 창가에 선반을 진열하거나 커다란 액자형 프레임에 선반을 매치하면 색다른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소재는 자작나무, 하이그로시 도장, 철재, 집성목 등 다양하므로 원하는 대로 선택하면 된다. 노루발이 보이지 않아 깔끔해 보이는 무지주 선반도 있고, 앵글을 활용해 설치해도 좋다.

각목으로 벽면 전체를 메우되 사이사이에 너비가 넓은 나무판을 끼워넣어 자연스럽게 선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천장에 선반으로 빛이 내리쬐는 레일 조명을 설치해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플라워 숍 ‘씨엘마린’

자잘하고 많은 액세서리를 찾기 쉽게 정리하고 멋지게 데커레이션할 수 있는 방법. 대형 액세서리 수납박스를 만들고 유리문에 액자 프레임을 달아 아트 월을 완성했다. 문을 열지 않아도 유리를 통해 액세서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것도 장점. 삼청동에 있는 앤티크 멀티카페 ‘Cafe H works’. 디자이너 김훈정씨가 손수 만든 옷과 액세서리, 건축가 원희연씨가 만든 가구 등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거실과 베란다 경계 부분에 흔한 유리창이나 커튼을 다는 대신 응용하면 좋은 데코 아이디어. 철제 프레임으로 기둥을 세우고 군데군데 철제 선반을 단 다음 투명 유리, 격자무늬 유리, 불투명 유리 등 다양한 유리창을 끼우면 이색적이다. ‘카페 1010’.

깊이가 차이나는 벽면 사이에 두께가 있는 각목을 연결해 선반으로 활용한 아이디어. 일부러 가벽을 세운 듯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엣코너’.

최세진기자ㅣ사진 김진수ㅣ디자인 박은정ㅣ촬영협조 카페 1010(324-1616), 엣코너(322-0244), Cafe H works(723-6754), 호사컴퍼니(335-5480), 씨엘마린(6080-8082), 도데카(518-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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