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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숄러 부부의 인테리어 공개 오리엔탈 가구로 꾸민 행복이 가득한 집 본문
안경렌즈 전문회사 에실로 코리아 대표이사인 스티브 숄러씨의 한남동 빌라를 찾았다.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가진 집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구입한 가구들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국인 부모와 중국인 딸, 대만인 아들이 함께 사는 스티브 숄러씨의 집은 가족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 있다. 숄러씨의 어머니 대에서부터 물려 내려온 오래된 미국 가구와 인도네시아, 중국 등지에 살며 구입한 가구들은 따로 모은 것이지만 맞춘 듯 잘 어우러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거실 한가운데 걸린 커다란 거울. 청동주물로 만든 인도네시아 앤티크로 군데군데 벗겨진 프레임이 멋스럽게 느껴진다. 숄러 부인 역시 집안 가구들 중 가장 아끼는 것이라며 지금의 자리에 걸리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아 더욱 애착이 간다고 말한다
“인도네시아 여행 중에 발견한 거예요. 보는 순간 한눈에 반했죠. 한데 남편이 너무 커서 가져갈 수 없다며 못 사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남편 몰래 가게 전화번호를 물어본 다음 남편이 나간 사이 호텔로 배달시켰죠. 덕분에 배로 실어 옮기느라 정말 고생 좀 했어요(웃음).”
여러 나라 가구들이 섞여 있지만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오리엔탈 무드를 띤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스타일을 혼합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부인의 취향이 반영된 것. 집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부인은 이사할 때나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가구들을 바꿔 배치해 분위기를 달리한다고 한다.
01 한남동 UN 빌리지 내에 위치한 스티브 숄러씨의 복층빌라. 미국인인 스티브 숄러·마샤 숄러 부부와 15살 난 중국인 딸 에이브리, 한 살 어린 대만인 아들 에반이 사는 이곳은 미국·중국·인도네시아의 가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소파는 미국에 살 때부터 사용하던 것.
02 인도네시아풍 패브릭으로 꾸민 거실. 2층까지 시원스레 뚫린 천장과 탁 트인 전망 덕에 집이 한결 환하고 넓어 보인다.
01 숄러 부인의 서재. 천장에 실링팬을 달아 이국적인 정취가 느껴진다. 독특한 질감의 그림은 중국에서 구입한 작품. 부인은 중국에서 살 당시 미술작품을 구입해 다른 나라에 판매하는 일을 했는데 이 그림 역시 판매할 목적으로 구입했지만 마음에 들어 소장하게 됐다고 한다. 오래된 의자는 남편의 할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
02 인도네시아에서 구입한 가구와 패브릭으로 꾸민 계단 아래 코지코너.
03 소파 뒤에는 키가 비슷한 서랍장과 의자를 놓아두었다.
04 통로에 있는 그림은 인도네시아에서 구입한 것. 사이 좋아 보이는 세 여자를 보는 순간 마샤 숄러씨는 언니와 동생이 생각나 ‘세 자매’라 이름붙였다고 한다.
결혼하고 아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쁘게 살아온 부부는 남편의 발령 때문에 아시아 여러 지역에 살게되면서 자신들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때문에 싱가포르에 살 당시 입양을 결심하고 딸 에이브리와 아들 에반을 가족으로 맞았다고. “아들은 대만에서, 딸은 중국에서 같은 주에 데려 왔어요. 13년 넘게 집에 아이가 없었는데 한 주에 2명이나 생기다니 놀라운 일이죠. 최근에 아이들을 데리고 중국에 갔을 때 에이브리는 친아빠와 친엄마를 모두 만나기도 했어요.” 겉 모습이 다르기 때문에 부부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입양에 대해 잘 이해시키려 애썼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구김살 없이 맑고 바르게 자라주었고, 숄러 부부는 그것이 참 고맙다고 말한다. 가족은 이달 말 다시 싱가포르로 떠난다. “싱가포르는 아이들을 가족으로 맞은 곳이라 의미가 깊죠. 이번에 가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살게 되는데 지금처럼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어요. 한국을 떠나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몇년 후에는 다시 돌아오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1 다이닝룸은 인도네시아 앤티크 가구와 라탄 소재 의자가 어우러져 시원한 느낌을 준다. 집 꾸미기를 좋아하는 부인은 테이블 세팅 솜씨 또한 일품이다.
02 중국풍으로 꾸민 주방의 아일랜드 식탁. 나란히 놓인 의자 두개는 이태원 대부 앤틱에서 구입한 것이다.
01 딸 에이브리의 방 역시 천장에 실링팬을 달아 이국적인 분위기로 꾸몄다. 독특한 철제 프레임 침대는 멕시코에서 구입한 것.
02 안락한 소파와 작은 TV를 놓아 꾸민 패밀리룸. 이 집의 특징은 패밀리룸 외에 어떤 공간에도 TV가 없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시간이 날 때면 수영이나 달리기 등 함께 운동하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03 1층에는 거실과 주방 등의 가족 공간이, 2층에는 가족 개인의 침실이 있다.
[OGTITLE]미국인 숄러 부부의 인테리어 공개 오리엔탈 가구로 꾸민 행복이 가득한 집[/O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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