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PR

TPO에 따른 조명 활용법 본문

하우스 리뷰

TPO에 따른 조명 활용법

엔터PR 2024-12-14
아무리 멋진 인테리어도 조명이 더해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지극히 평범한 공간도 조명의 힘을 빌리면 특별해진다. 조명 활용법을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풀어봤다.

시간에 따라

집 안에서 햇살을 받는 면적은 집이 놓인 방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조명의 비중과 쓰임새도 달라진다. 남향은 집 안으로 해가 잘 들어와 집 안에 늘 밝은 기운이 감돈다. 집을 구하는 사람들이 남향을 가장 선호하는 것은 그래서이며, 그만큼 난방비와 전기세 등도 덜 든다. 조명은 밤 시간 외에는 크게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북서향이나 북동향으로 난 집은 어떤가. 집 안으로 해가 잘 들지 않아 '낮'이라는 시간에도 조명의 힘을 빌려야 한다. 해가 잘 들지 않는 집의 시간에 따른 조명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전문가들은 햇빛이 직접 스며들지 않는 실내 공간은 실제 일출, 일몰 때처럼 아침시간에 서서히 밝아져 잠을 깨우고, 저녁에는 해가 지듯 자연스럽게 어두워지는 조명 시스템을 선택하라고 권한다. 그렇다면 요즘 많이 출시되는 조도와 색상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조광기가 있는 조명을 사용해야 한다. 낮에는 해의 움직임에 따라 조도를 조절해가며 사용하면되는 것. 램프의 경우 간접조명 느낌의 노란빛을 띠는 전구색 램프보다는 하얗고 청명한 느낌을 내는 주광색 램프를 사용한다.

동일한 공간에서 동일한 와트로 램프를 시공했을 때 주광색으로 시공한 공간이 훨씬 밝아 보이기 때문이다. 낮 시간에 책을 읽는 등 조명이 필요할 때 주광색 램프 하나만 켜두어도 불편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또 비교적 어두운 집들은 조명을 시공할 때 주등 외에 반복 설치되는 간접조명의 간격을 기준 간격보다 더 촘촘히 설치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낮에서 밤으로 가는 동안 간접조명의 비중을 점점 늘리면 되는 것.


장소에 따라

집 안 공간 중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거실, 주방 및 다이닝룸, 서재의 조명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다양한 기능으로 쓰이는 거실의 조명은 기본적인 밝기는 천장 조명으로 주고 테이블 조명이나 벽등, 플로어 스탠드 등을 다양하게 이용한다. 그림자 지는 곳 없이 환하게 빛의 레이어를 더한 후 용도에 따라 조명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 이때 거실에 쓰일 조명을 스타일이나 소재 등으로 통일감을 주면 안정감이 느껴진다.

플로어 스탠드와 벽등을 설치하면 천장이 조금 더 높아 보여 보다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단, 벽등은 사람의 시선보다 높이 설치해 눈부심을 방지한다. 즐거운 식사를 위한 주방 및 다이닝룸의 조명은 적당한 조도가 유지되면서 주위 사람들의 얼굴이 부드럽게 강조되어야 한다. 너무 밝으면 유리그릇이나 스테인리스 그릇 등에 반사돼 눈이 부시고, 반대로 너무 어두우면 그림자가 드리운 것처럼 어두침침한 분위기가 형성되기 쉽다. 주방 조명에 활용할 전구는 음식물의 색채를 돋보이게 하여 식욕을 돋우고 밝은 분위기를 내는 데 효과적인 백열등이나 할로겐 등이 좋다. 하지만 발열이 심해 음식을 상하게 할 염려가 있으므로 같은 분위기를 내면서 발열이 적은 LED 램프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족 모두의 공부방인 서재의 조명은 눈의 피로를 덜기 위해 한낮의 태양광에 가까운 색을 사용하고, 책을 볼 때는 스탠드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탠드로 많은 양의 빛을 확보하면 동공이 커져 눈이 한결 편해지고 피로감도 줄어든다. 조명 갓은 눈높이보다 낮게 위치를 조정 한다. 밤에는 천장 전체조명과 스탠드를 함께 켜 밝기의 편차를 줄여야 눈의 피로와 시력 저하를 막을 수 있다. 조용히 생각하고 휴식을 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스탠드는 간접조명이나 인테리어 조명으로도 실용성이 뛰어난 아이템이다.

상황에 따라

정해진 공간 안에서 집이 넓어 보이게 하려면 천장에 매다는 펜던트 형식 등보다는 매입등이나 직부등 형태의 조명을 시공하는 것이 좋다. 천장 벽면 속으로 기구의 몸체가 들어가는 방식이라 조명 기구는 보이지 않으며, 빛이 아래 방향을 비추어 좁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 경우 등기구의 매입 치수를 파악해 미리 타공해서 시공한다.

좁은 거실에 플로어 스탠드와 벽등을 활용하면 천장이 높아 보여 넓게 느껴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전기세가 많이 나올 때 집 안의 백열전구나 할로겐전구를 LED로 바꾸면 소비전력이 낮고 수명이 길어 전기 사용량의 80% 이상을 절약할 수 있으며, 눈의 피로도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초기 설치비용이 부담된다면 할로겐전구만이라도 호환이 가능한 삼파장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백열등을 전구형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65~70%의 절전이 가능하고, 8배의 수명 연장 효과가 있으며, 작은 램프 여러 개보다 큰 것 하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베란다를 확장했을 때는 베란다 공간이 확장되어 실내 공간이 넓어지는 만큼 전체 공간의 센터 위치를 다시 조정해야 한다. 그냥 두면 전체적인 균형이 깨져 불안정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베란다가 확장되면 그 즉시 실내공간으로 편입되기 때문에 거실 조명에 의지하기도 하는데, 거실 주조명의 빛이 확장된 공간까지 미치지 못할 경우 할로겐, 스폿 조명 또는 미니멀한 벽등을 설치한다. 만약 거실이 밋밋한 느낌이 든다면 베란다 공간의 조명 색상을 달리해 부분적으로 색다르게 연출하는 것도 방법이다.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각도 조절이 쉬운 플로어 스탠드라면 액자나 사진에 스포트라이트를 주거나 천장을 향하게 해 실내를 더욱 아늑하게 꾸밀 수 있다. 조명을 고를 때는 보디 부분은 글라스나 크리스털, 갓 부분은 따뜻한 색상의 패브릭 소재로 마감된 제품을 추천한다. 색이 주는 느낌은 물론 소재의 질감 그리고 은은한 빛이 모여 아늑하고 부드러운 집 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감하게 메인 천장 조명을 제거하고 스폿 조명, 플로어 스탠드 등을 사용하면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진행: 이하나 기자 | 사진: 임상현 | 도움말: 전선영(꾸밈by조희선 실장), 필립스



[OGTITLE]TPO에 따른 조명 활용법[/OGTITLE]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