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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리뷰

블로거 프렌치스티치의 믹스 매치 하우스

엔터PR 2024-04-10

공간마다 스타일이 다르지만 잘 어우러지게 매치시킨 블로거 프렌치스티치 황지영 씨. 기성 제품 못지않은 리폼 솜씨, 가구 & 소품 매칭으로 공간에 쓰임새를 높이고 멋을 더하는 그녀만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안한 느낌을 주는 앤티크풍 거실 역시 그녀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소파를 제외한 가구는 모두 리폼 제품이며, 장식 소품 역시 그녀의 손으로 제작한 것이다. 소파 맞은편 벽에 인테리어 스티커를 활용해 장식한 코너도 은은한 멋이 느껴진다.

야무진 손끝으로 집 꾸밈에 성공한 전셋집 인테리어

전셋집에 사는 주부들 대부분이 내 집도 아닌데 집에 투자하는 건 낭비라는 생각을 한다. 황지영 씨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집 꾸밈에 대한 욕심까지 버릴 수는 없는 일. 황지영 씨는 가구나 소품 활용, 그리고 DIY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집 꾸밈에 성공했다.

10년 전 부산에서 경기도 용인의 수지로 이사했고, 남편 직장 때문에 다시 부산으로 갔다가 또다시 수지로 이사해 살고 있다. 전셋집에 사는 탓에 2년마다 이사를 해야 하지만 사는 동안이라도 내 집처럼 예쁘게 꾸미고 편안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전셋집으로 이사하면 대부분 바닥이며 벽지를 비롯해 집 안 구석구석이 깨끗하지 않아요. 곰팡이가 핀 곳도 있고요. 벽지와 바닥은 도배를 하거나 쓸고 닦는다 쳐도 지워지지 않는 벽의 곰팡이는 문제지요. 지금 사는 집도 전실에 곰팡이가 피어 없애느라 고생 좀 했거든요."

결로 현상으로 인해 곰팡이가 피었던 전실은 그녀의 야무진 손끝 덕에 새로운 모습을 되찾았다. 우선 곰팡이를 깨끗이 없애고 페인팅을 한 다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것. 사람의 첫인상이 중요한 것처럼 집 또한 첫인상이 그 집의 이미지를 좌우한다. 황지영 씨네 집에 처음 들어설 때 전실이 주는 산뜻하고 화사한 느낌은 집주인의 야무진 솜씨를 엿볼 수 있게 했다.

그녀의 집에 고급스럽고 세련된 가구나 화려한 소품이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가구가 재활용한 리폼 가구다. 거실 창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콘솔과 앤티크 의자 모두 버려진 것을 주워다 황지영 씨의 재기발랄한 솜씨로 새롭게 재탄생시켰고, 주방의 장식장 역시 문짝 2개만 가지고 목공 DIY 작업을 해 만든 것이다. 황지영 씨가 말하기 전까진 리폼 가구라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정도로 그녀의 솜씨는 화려했다. 그녀의 감각과 솜씨에 놀란 또 하나는 거실의 인테리어 선반이다. 침대 프레임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소파 위 선반은 특별한 솜씨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물건을 알아보는 황지영 씨의 눈매와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코너다.

"10년 동안 몇 번의 이사를 하면서 물건이나 가구를 새로 들인 건 거의 없어요. 오히려 요즘은 그동안 버리지 못해 끌어안고 있던 것을 미련 없이 나눠주고 버리면서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재연출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공간에 변화를 줄 때는 가구와 소품을 재배치하고, 계절에 따라 패브릭을 바꿔 답니다. 커튼과 침구만 바꿔도 분위기가 확 달라지거든요."

지금 살고 집은 황지영 씨 지인의 집이다. 이사를 해야 한다고 하니 마침 집을 세놓을 예정이라며 그 집으로 들어오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그녀의 인테리어 감각과 살림 솜씨 덕일 것이다.

황지영 씨는 가끔 가구를 재배치하고 소품 자리를 옮겨가며 새로운 분위기를 만든다. 남편이 집에서 쉬는 날 그녀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남편은 '지금 이 상태로도 충분히 예쁘다'며 가만히 있길 원하지만, 그녀가 이렇게 부지런을 떨며 인테리어 욕심을 채우는 덕에 이 집만의 특별한 이미지를 갖는 되었을 것이다.


1. 황지영 씨가 이사할 당시 전실 곳곳에 곰팡이가 자리하고 있었다. 난방이 되지 않는데다 문을 꼭꼭 닫고 지내 결로 현상으로 인해 곰팡이가 핀 것. 곰팡이 핀 곳을 세제로 박박 닦고 물기를 완전히 말린 뒤 화이트로 깔끔하게 다시 페인팅했다. 그런 다음 화분 몇 개와 가드닝 소품으로 미니 가든을 연출했다. 페인팅을 할 때는 결로 방지 페인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2. 대부분 비워두게 마련인 거실 창가에 앤티크풍 가구와 소품을 활용해 부담스럽지 않은 장식을 완성했다. 이곳의 콘솔과 의자 역시 그녀의 리폼 작품. 지인이 낡아서 버리려던 의자를 가져다 낡은 벨벳을 떼어내고 그 자라에 화이트 가죽을 붙이자 새로운 의자가 탄생했다


1. 아끼는 그릇을 모아 아기자기하게 수납한 그릇장은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장식 코너다. 이 장식장은 두 쪽의 문짝만으로 황지영 씨가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었다. 가구의 디자인을 구상하고 사이즈에 맞게 나무 재단을 의뢰한 다음 나머지는 그녀가 뚝딱뚝딱 못질해서 만든 것.

2. 소파 위 벽은 짙은 컬러의 큼직한 선반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 선반은 침대 프레임을 페인팅해서 만든 것으로 블랙 노루발과 노루발 사이 커튼 봉이 선반을 한결 세련되어 보이게 한다.

3. 군더더기 없는 침실의 포인트는 패브릭이다.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가구 배치를 달리하기도 하지만 효과를 확실히 볼 수 있는 것은 패브릭이라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커튼과 침구를 교체해 침실에 확실한 변화를 준다.


1.앤티크풍 거울과 의자를 배치해 침실 분위기를 한껏 살렸는데, 이것들 역시 리폼 아이템이다. 거울 양옆에 경첩을 이용해서 아이 돌잔치 사진이 있던 패티션 액자를 붙이고, 짙은 브라운 컬러로 1차 페인팅을 한 뒤 스펀지에 황금색 아크릴 물감을 묻혀 2차 페인팅을 해 고급스러운 앤티크풍 거울을 만들었다. 그 옆의 의자 역시 같은 방법으로 페인팅하고 짙은 네이비 벨벳으로 방석을 리폼해 세트처럼 배치했다.

2.보통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소파 옆 구석진 곳도 분위기를 살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장식 효과를 주는 아이의 세련된 화이트 원피스는 지금은 초등학교 고학년인 딸아이가 돌잔치 때 입은 옷으로 황지영 씨가 손수 만든 것이다. 의상을 전공한 것도 아닌 그녀의 솜씨가 놀라울 뿐이다.


침실 한쪽에 둔 마네킹은 옷 만들 때 필요할 것 같아 구입했는데 장식 소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마네킹을 장롱 옆에 둔 데도 이유가 있다. 외출할 일이 있을 때면 어떤 옷을 입고 나갈지 마네킹에 코디를 해본다고. 가방과 소품까지 매치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이 옷 저 옷 입고 거울을 보는 수고를 덜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다.



진행_이채현(프리랜서) | 사진_최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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